암호화폐, G20 발표 앞두고 반등…이오스 38%↑·퀀텀 53%↑

[차예지의 암호화폐투데이] 비트코인 8%↑·이오스 38%↑·퀀텀 53%↑
영국은행 총재 "암호화폐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 가져올만한 수준 아니다""
한국시간 21일 새벽, G20 공동합의안 발표 예정
  • 등록 2018-03-20 오전 9:08:33

    수정 2018-03-20 오전 10:48:23

비트코인 한달 가격 추이. 사진=월드코인인덱스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85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유럽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암호화폐가 세계 금융시장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8% 이상 상승하며 97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오스가 38% 이상 급등하며 6980원으로 올라왔고 퀀텀은 53% 이상 급등하며 2만23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7%, 비트코인캐시도 10% 가까이 각각 상승중이다. 해외에서도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8500달러선을 넘어선 8575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이달 초부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로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던 중 G20 금융감독기구인 FSB 의장을 맡고 있는 마크 카니 영국은행(BOE) 총재가 “암호화폐는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가져올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하루 만에 1000달러 이상 상승하며 반등하고 있다.

카니 총재는 19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암호화폐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다”며 “최근 가격이 최고점을 찍었음에도 암호화폐는 세계 경제의 1%도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모가 작고 기존 통화도 대체할 수 없어 실물·금융 경제에서의 사용이 제한적이고, 나머지 금융시스템과의 연계성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G20 회의에 참석한 각 국의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글로벌 암호화폐 규제안을 담은 공동합의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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