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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1만달러를 눈앞에 둔 가운데 2013년부터 가상화폐에 투자해왔던 월가의 헤지펀드 거물이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에 4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사모펀드(PEF)인 헤지펀드 포트리스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전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노보그라츠(사진)는 27일(현지시간) CNBC ‘패스트머니’에 출연해 “13개월 안에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최근 이더리움이 5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본 바 있으며, 이날 이더리움은 앞으로 3배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더리움은 한국시간으로 28일 오전 9시 34분 현재 470달러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사상 최고가인 9700달러를 찍으며 1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기준으로 모든 디지털코인의 시가총액은 3040억달러에 달했다. 노보그라츠는 “돈의 거대한 물결이 오고 있다. 여기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라며 내년 연말까지 디지털코인 시가총액인 6배 늘어난 2조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2013년 당시 포트리스 CIO였던 노보그라츠는 일찌감치 비트코인의 잠재성을 알아보고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가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노보그라츠는 5억달러 규모의 새로운 펀드로 가상화폐와 신규가상화폐공개(ICO·Initial Coin Offering), 가상화폐 연관 기업에 대한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비트코인이 4000달러 후반에 거래되던 당시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6~10개월 안에 1만달러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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