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017 참군인 대상…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 부문 5명 선정

5가지 육군 가치관 모범 실천자 5명 선정
매년 이웃 돌보고 장학금 기부 천진복 상사 등 수상
  • 등록 2017-11-27 오전 9:23:29

    수정 2017-11-27 오전 9:23:29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육군이 27일 육군본부 안중근 장군실에서 구홍모 육군참모차장 주관으로 2017 참군인 대상(大賞) 시상식을 가졌다.

참군인 대상은 2002년 육군이 제정한 충성·용기·책임·존중·창의 등 5대 가치관을 군 복무기간 중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장병과 군무원을 대상으로 2002년부터 연 1회 부문별 1명씩 총 5명을 선발해 수여해 온 상이다. 이 상은 공적에 부합되지 않으면 그 부문은 수상자를 선발하지 않을 정도로 육군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수상자는 육군본부 각 부·실과 군사령부, 육군 직할부대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통해 최종 5명을 선정한다.

올해 수상자는 37사단 박민석 소령(34·3사 41기), 5사단 조성호 중령(42·3사 33기), 특전사 고인화 원사(40·특전부사관 110기), 1군수지원사령부 천진복 상사(36·민간 02-1기), 2군수지원사령부 한용국 주무관(43·7급) 등 5명이 선정됐다.

박민석 소령은 164회의 비무장지대(DMZ) 수색과 매복작전을 실시하고 48개월간의 GOP경계작전과 GOP과학화 경계시스템 정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박 소령은 GOP과학화 경계시스템 도입 초기에 경계작전 제한사항과 작전요구능력 수정소요를 도출해 시스템을 보완시켰다. 적 침투전술을 고려한 감시 핀 포인트(Pin-Point) 선정 및 카메라 감시경로 설정운영 등 GOP경계작전의 질적 향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충성부분을 수상했다.

조성호 중령은 GOP전담대대장 임무수행 중 북한군 귀순자 유도작전을 성공적으로 지휘했고 DMZ 내 불모지 작전 중 유실된 대전차지뢰 폭발사고에서 현장통제와 부상자 응급처치 및 후송조치로 소중한 인명을 구조해 용기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고인화 원사는 특수전사령부의 대테러 작전 교관으로 임무를 수행하면서 전문교관 능력 배양을 위해 고공교육, 산악전문교육, 해상척후조 등 국내의 다양한 특수교육을 수료했다. 특히 한·미연합훈련, 러시아 알파부대 전지훈련, 캄보디아 전지훈련, 이스라엘 대테러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숙달된 전투기술을 토대로 연간 4000여 명을 교육시켜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외국군 수탁교육 담당자로서 아랍에미리트, 레바논, 케냐 등 18개국 161명을 교육해 군사외교 증진에 기여한 점도 인정받아 책임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천진복 상사는 주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 등 어려운 이웃을 돌보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1000장의 연탄과 쌀 100kg을 전달했다. 2016년부터는 매년 강원도 인제 및 춘천일대 초·중·고, 대학교에 3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16개 단체에 정기후원, 장학금 전달,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주민을 돌보는 군인의 본분을 실천해 이번에 존중부문 대상을 받게 됐다.

한용국 주무관은 발전기 정비사로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통신용 장비 전원공급에 쓰이는 700W 발전기 정비기술을 개발했다. 또 다기능 자동전압조정기 측정용 시험장비 활용방안도 제시했다. 특히 발전기 부속품인 회로카드를 시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특허로 등록하는 등 야전부대의 전투력 발휘에 기여함으로써 창의부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 5명의 수상자들에게는 육군참모총장 표창과 함께 부상과 포상금, 3박 4일 간의 부부 동반 제주도 여행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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