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해외훈풍에도 강보합…금통위·만기일 `눈치`

  • 등록 2016-06-09 오전 9:25:15

    수정 2016-06-09 오전 9:58:25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달러 약세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은 매수세를 지속하는 모습이다.

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9시23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33포인트(0.11%) 오른 2029.41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약화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단기 차익을 노린 해외 단기자금이 유입되는 영향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37% 오른 1만8005.0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0.33% 상승한 2119.12, 나스닥도 0.26% 오른 4974.6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1.7% 오른 배럴당 51.23달러로 51달러대에 진입했고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 가격도 2.1% 상승한 52.5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의약품(0.53%)과 증권(0.47%), 전기전자(0.36%), 기계(0.29%)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의료정밀(-1.07%), 유통업(-0.61%), 보험(-0.60%), 통신업(-0.57%) 등은 약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0.14% 오른 140만9000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한국전력(015760)(0.33%), 현대차(005380)(0.36%), NAVER(035420)(0.52%)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090430)(-0.80%), 현대모비스(012330)(-0.97%), 삼성물산(028260)(-1.61%) 등은 하락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003530)이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 소식에 8.93% 급락 중이다. STX엔진(077970)은 지난 2거래일 동안 급등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9.08% 내리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보다 0.49% 오른 707.4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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