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 하락 출발…유가 악재에 또 발목

산유국 감산논의 위한 회의 거부
뉴욕증시 하락에 코스피도 약세
  • 등록 2016-02-03 오전 9:10:27

    수정 2016-02-03 오전 9:11:27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유가 하락에 따른 뉴욕 증시 하락이 국내 증시 약세를 초래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 역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5.26포인트, 0.80% 내린 1891.41에 거래 중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국제 유가 하락과 에너지 기업들의 부진 여파로 2% 가까이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8% 떨어진 1만6153.54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87% 내린 1903.03으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도 4516.95로 2.24%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산유국들이 감산 논의를 위한 긴급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개최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30달러선 밑으로 추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5.5% 하락한 배럴당 29.8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3월물 선물 가격도 4.09% 떨어진 배럴당 32.84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1억원과 7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며 개인은 10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화학(0.23%)과 의료정밀(0.04%)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업(-2.23%)과 은행(-1.57%), 철강및금속(-1.34%), 전기전자(-1.10%) 등의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87% 내린 114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10위권 종목 중 전날 낙폭이 컸던 아모레퍼시픽(090430)만 2.19% 상승했을 뿐 다른 종목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14포인트, 0.46% 내린 681.6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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