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향 성능 호평받는 'LG V10'의 비밀은

하만카돈 계열 AKG가 튜닝한 번들 이어폰 인기
32비트 하이파이 DAC 내장, 전문 디지털 오디오 성능 구현
  • 등록 2015-11-02 오전 9:09:32

    수정 2015-11-02 오전 9:09:32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LG전자(066570)가 새롭게 내놓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V10’의 음향 성능이 주목받고 있다. 인터넷상에서는 ‘V10의 알려지지 않은 기능들’이라는 글이 도는 등 음향기기 마니아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LG V10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달 새로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10의 번들(꾸러미) 이어폰으로 AKG와 합작해 만든 제품을 제공한다.

LG전자는 기존 프리미엄 라인인 G시리즈에 이어 V시리즈를 새롭게 내놓으며 하만카돈의 계열사인 음향 전문 회사 ‘AKG’와 접촉해 기존 쿼드비트3 이어폰을 새롭게 튜닝했다.

LG전자는 이어폰 내의 진동판 두께를 보강하며 설계구조 4개층으로 변경해 단단한 저음과 명료한 고음을 재생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번들이어폰은 보컬 대역과 혀와 잇몸이 부딪히며 나는 소리 ‘츠·쓰’와같은 치찰음 대역을 개선해 부드러운 음질을 들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내놓은 쿼드비트3 번들이어폰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7만~8만원짜리 제품의 품질을 제공한다”며 “V10 출시 이후 이어폰의 인기가 높아 현재 별도 판매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이처럼 이어폰 하나에도 공을 들인 이유는 V10의 음향 시스템을 기존 모델들보다 대폭 향상시켰기 때문이다.

LG전자는 V10에 고성능 32비트 하이파이 DAC(컨버터)를 내장해 전문 디지털 오디오 성능을 구현하도록 했고 32비트, 최대 384kHz까지 음질을 높여주는 업샘플링(Up-Sampling)을 지원해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깝게 재생되도록 했다.

출력 또한 자동으로 조절이 돼 헤드폰이나 이어폰 연결시 소리가 갑자기 줄어드는 것도 없앴다. 75단계의 미세한 좌우 볼륨 컨트롤 역시 다른 스마트폰과는 다른 음질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LG전자의 설명이다.

V10의 음성 녹음 기능도 경쟁사의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돼 눈길을 끌고 있다.

V10에는 세 개의 마이크가 달려 음악이 흐르고 소음이 많은 시끄러운 곳에서 녹음을 하더라고 음악소리와 녹음하고자 하는 음성이 그대로 각각 손실없이 녹음된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서 음향기기 마니아가 대폭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에서도 고품질의 음향 재생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이 부분을 더욱 신경쓴 제품이 V10”이라며 “이 부분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 판매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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