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정국 속…與 "할 일 해야" 野 "물타기 규탄"

與 "4월국회 17일 남아…연금개혁 등 처리해야"
野 "부정부패 세력 물타기 시도, 저항만 부를것"
  • 등록 2015-04-19 오후 2:41:48

    수정 2015-04-19 오후 2:41:48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여야는 19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두고 강하게 대치했다. 여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할 일은 해야 한다고 했고, 야당은 검찰이 ‘물타기’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야당 연루설’ 보도에 물타기 수사 운운하며 검찰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리스트 8인부터 수사하라는 등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야당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며 야당 인사에 대한 ‘보호막’을 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정치공세로 수사에 간섭하는 자체가 정치권의 외압”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국회가 처리해야 현안들이 산적해있다. 특정 의혹에 매달려 해야 할 일을 팽개쳐서는 안 된다”며 “공무원 연금개혁은 4월 임시국회 내에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9개 경제활성화 법안들도 더이상 미룰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야당 연루설을 물타기로 규정하고, 강하게 규탄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친박 뇌물게이트’의 실체가 하나둘 드러나기 시작하자 위기감을 느낀 부정부패 연루세력의 조직적인 물타기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떨고 있는 부정부패 세력에게 경고한다”면서 “물타기, 시간끌기 시도는 오히려 전 국민적인 분노와 저항만 가속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특별검사제 도입에 대해서도 “특검 주장은 협상을 핑계로 시간끌기를 하겠다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주장”이라면서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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