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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총괄를 맡고 있는 김태곤 엔도어즈 상무를 19일 서울 송파구 엔도어즈 사무실에서 만났다. 개발기간이 예상보다 다소 길어진 것에 대해 김태곤 상무는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 높인 후에 시장에 내놓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태곤 상무는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는 플랫폼 변화가 전세계적인 현상이며 게이머들의 관심도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어 PC에만 집착하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삼국지를 품다’를 멀티플랫폼으로 개발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가 잘하는 온라인게임 기술을 모바일로 옮겨 시너지효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대한 정보를 갖고 있는 PC 게임을 모바일로 옮기는 데에는 아무래도 제한적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단계부터 모바일화하기 쉽도록 개발했다. 아이템과 글씨 등은 작게 만들었으며, 조작부분은 한 화면에 담기보다는 여러번의 선택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김 상무는 “게임 조작이 불편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생각의 흐름을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기에 장애로 작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삼국지를 품다’의 동시접속자수 목표치를 따로 잡지 않았다. 김 상무는 “시장에 비슷한 게임이 없기 때문에 출시 첫날부터 성공을 거두는 걸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리니지처럼 입소문을 통해 차츰 폭발적인 성장을 해나가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