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유신, 군사독재 때 권력에 붙어 기생하던 검찰, 언제까지 이런 짓 할 것인가”라며 강한 어조로 검찰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흔히 피의사실 공표라고 하는데 허위사실을 검찰이 언론에 흘려놓고 피의사실인양 공작하는 행태가 한 달 가까이 지속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회를 이끌어가야 할 원내대표를 이렇게 아무런 근거 없이 소환요구하고 마치 큰 범죄를 저지른 피고인으로 다루는 것은 처음봤다”면서 “이제 정말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소해서 법원에서 공정한 재판 받으면 유무죄가 가려질 것인데 기소는 안 한다”며 “정치적으로 언론플레이만 하는 행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법정에서 뇌물수수를 시인한 날, 다시 박 원내대표에게 출석통보했다”며 “(박 원내대표가) 동네북인가. 일당 백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는 “ 중수부와 합수부는 이렇게 하면 중앙수사부가 없어질지 모른다고 각오하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영선 의원은 ‘호남 기업 죽이기’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금 검찰이 집중 수사하는 이 저축은행은 사실상 저축은행 전체 사태를 봤을 때 깃털에 불과하다”며 “솔로몬, 보해 저축은행은 호남 저축은행이다. 삼화저축은행과 신상길 삼화저축은행 회장에 대한 수사는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이어 “신 회장은 박 전 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씨와 같은 ‘58년 개띠클럽’을 하며 매우 자주 만나던 사이”라며 “형평성 잃은 표적수사”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춘석 의원도 “새누리당은 정두언 의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반대했다. 그러나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제1 야당 원내대표는 경선일정까지 취소시키면서 타결시키려 한다”며 “자당에 한없는 아량을, 야당 원내대표에게는 가혹한 칼을 들이대는 이중적 기준”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