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은 미국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매출 기준으로 500대 기업 명단을 발표한다.
월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4218억달러로 2위인 엑슨모빌의 3546억달러를 여유있게 따돌렸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2위 엑슨모빌을 비롯해 3위 셰브론, 4위 모노코필립스 등 정유 업체들이 대거 상위권에 선정됐다. 엑슨모빌은 최근 카타르와 러시아 등의 유전개발을 위해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81위까지 밀렸던 모기지업체 패니메이가 1538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5위로 급상승해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포춘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패니메이의 금융위기 당시 `재정 건전성 부풀리기`에 대해 지난달 조사에 착수하는 등 아직 금융위기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6위는 지난해 4위에서 2단계 미끄러진 제너럴일렉트릭(GE)이 차지했다. 포춘은 GE가 설계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며 명성에 흠집을 입었다고 전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7위에 이름을 올렸고 8위는 파산위기서 화려하게 부활한 제너럴모터스(GM)가 차지했다. 포춘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됐던 애플은 매출 기준으로는 35위로 하위권에 머물렀고 구글도 92위로 100위권 안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