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주요상권에 대형직매장 속속 오픈"

한샘·에넥스·리바트, 직매장 확대로 유통망 강화
내수시장 공략.. 본사 직영점 체제로 고객관리
  • 등록 2010-05-13 오전 10:06:17

    수정 2010-05-13 오전 10:07:20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가구업체들이 직매장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본사에서 직접 관리하는 직매장 시스템을 통해 유통망을 확대, 신규 매출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리바트(079430)의 프리미엄 주방가구 리첸은 최근 분당, 대구, 일산에 이어 수입명품거리의 대명사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고급 전시장을 오픈했다. 청담동 전시장에선 옻칠을 소재로 전통공예기법을 활용한 고급 주방가구 `여명채`를 전시, 판매하고 있다.

리바트는 "올해초 친환경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고급자재인 자작나무 `에코버치`를 전 제품에 적용해 프리미엄 주방가구 시장공략에 나섰다"면서 "청담동 `리첸` 전시장을 중심으로 수입가구들이 사실상 독점해온 고가시장에서 합리적인 가격과 제품력으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넥스(011090)는 박진호 사장 취임이후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공격적인 신유통망 전략으로 직매장 확대에 적극적이다.
 
에넥스는 지난해 7월 분당프라자 오픈을 시작으로 목동프라자, 잠실프라자를 잇따라 오픈했다. 본사 직영점 체계의 고급 매장에서 제품의 전시·판매는 물론 고객들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도 진행중이다.

에넥스 관계자는 "직매장에서 매월 주부들을 위한 무료강좌 등 문화마케팅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에넥스는 올해말 서울 강남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직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샘(009240)도 대형 직매장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울 논현동, 방배동, 분당에 이어 작년 10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국내 인테리어 매장중 가장 넓은 잠실직매장을 오픈했다. 또 내년 하반기엔 지방시장 공략강화를 위해 부산 센텀시티에 5호 직매장 오픈도 예정하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 "향후 선진국형 토털 홈 인테리어 유통매장을 전국에 20개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홈 인테리어에 관한 모든 제품을 한곳에서 보고 상담받고 구매할 수 있는 선진국형 토털 인테리어 유통매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일반대리점이 들어서기 힘든 주요상권에 대형매장을 본사가 직접 개설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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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 전통공예 옻칠 주방가구 `여명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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