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토메는 네이버 성공신화의 디딤돌이 된 `지식인`과 비슷한 서비스여서 일본에서도 돌풍을 몰고 올 수 있을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 네이버재팬 `마토메` 전체 방문자수 견인
최근 인터넷 사용자 통계업체 닐슨은 리포트를 통해 네이버재팬 성장세에 관심을 보였다.
닐슨 시니어 애널리스트 스즈키는 "네이버가 일본에 재진출한 뒤 CGM(Consumer Generated Media, 우리의 UCC) 요소를 추가해 짧은 기간에 방문자수가 100만을 넘겼다"라며 "마토메 같은 독특한 서비스에서 얻은 지지를 계기로 일본 검색 시장에서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작년 7월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재팬(www.naver.jp) 순방문자(UV)수는 작년 12월 기준 134만명을 기록, 서비스 초기인 7월에 비해 6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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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재팬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은 마토메다. 마토메 페이지 순방문자수는 초기 20만명에서 최근 84만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검색 페이지는 다섯달 동안 20만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
예를들어 한 네티즌이 `사람의 얼굴을 닮은 빵을 모아보자`란 제안을 하거나 `재미있는 제도가 있는 회사는 어디?`란 질문을 올리면 다른 네티즌이 달려들어 글이나 사진으로 답을 한다.
초반에는 다소 난해하다는 반응이 나왔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네이버재팬의 강력한 성공 요인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받았다.
◇ 한국 `지식인` 성공사례와 닮은 꼴
네이버재팬은 주력인 검색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지만 마토메가 선전하면서 전체 방문자수를 키우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네이버는 일본 검색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검색 보다 마토메로 먼저 분위기를 띄우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글로벌 검색강자 구글·야후와 정면 승부를 벌이기 보다, 이용자 스스로 정보를 구축하게끔 멍석을 깔아주고 콘텐트를 착실히 쌓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마토메가 이용자와 콘텐트,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게되면 그 다음에 검색이 적용될 전망이다.
풍부한 정보를 기반으로 검색 품질을 향상시키는 전략은 네이버가 국내에서 지식인을 앞세워 다음을 추월하고 현재까지 시장 1위를 지킬 수 있었던 원동력이기도 하다.
네이버측은 "마토메가 현지 이용자들 요구를 파악해 다른 서비스와는 차별화 된 검색 소통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 한 단계 나아가 마토메와 검색을 융합해 검색에 대한 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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