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 이단 개인전 `벗겨진 전통`

오는 11~21일 갤러리 더 케이서 작품 전시회
인간의 육체에 인간의 본성·내면과 이데올로기·시대정신 재창조
  • 등록 2009-11-05 오전 10:01:25

    수정 2009-11-05 오전 10:01:25

[이데일리 편집부] 역량있는 신진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이단(李丹)의 개인전이 오는 11일부터 21일까지 11일간 서울 종로구 갤러리 더 케이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벗겨진 전통(Tradition unveiled)`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 육체 안에 본성과 내면, 종교를 비롯한 이데올로기 등 언어로 표현하기 힘든 정신세계를 투영, 심오한 예술적 작품세계로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단 작가는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며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삶 속에서 종교나 관습, 이데올로기 등이 어떻게 맞물려 가는 것인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나의 삶"이라며 "시간이 가도 변하지 않는 근간인 인성과 인격을 시대이념으로 삼아 고민하고 예술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조주현 서울시립미술관 큐레이터는 이단 작가의 작품에 대해 "그의 작품에서 우리 시대의 진정한 가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예술가의 혼이 느껴진다"며 "잃어버린 전통과 정신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단 작가는 이화여대 및 동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기억의 잔해전` `아트 서울전` 등 다수의 개인전과 `평창동 사람들전` `지성과 감성전` `싱가포르 아트페어` 등 많은 그룹전에 참가했다.

특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역량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프로그램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2009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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