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란기 펀드전략)⑧하나UBS "방어 전략에 최선을"

`핵심-위성 자산배분 전략`으로 위기 극복
"불확실성·변동성 확대..이성적 판단이 중요"
  • 등록 2008-10-10 오전 11:10:00

    수정 2008-10-10 오전 11:10:00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국 신용위기에서 비롯된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주식시장, 자금시장, 외환시장 등 금융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정부 정책에도 상당한 위협으로 작용하며, 불안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 안드레아스 노이버 하나UBS자산운용 대표
하나UBS자산운용은 최근과 같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시기에는 수익 확대보다는 적절한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한 방어전략이 더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악재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선제적 수익확보 전략보다는 현재 보유 종목에 대한 개별 리스크 및 포트폴리오 전체 리스크 점검을 통해 변동성에 대한 노출도를 축소한다는 것이다. 추후 변동성이 안정화되는 시기를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해 나가는 전략이 더 주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그동안 인플레이션 방어에만 초점을 맞추던 각국의 경제정책 방향이 성장으로 자연스럽게 이동되며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그러나 미국 신용위기의 근본적 해결에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국내 자금시장의 불확실성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주식시장의 반등의 폭을 제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추세전환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핵심-위성(Core Satellite)을 통한 자산배분 전략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시장을 극복해 나갈 것을 제시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투신회사인 대한투자신탁운용을 UBS가 인수해 출범했다. 총 45명의 전문 운용인력이 있으며, 주식운용 전문 인력의 평균 근속연수가 12년을 넘어 안정된 운용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자랑이다. UBS글로벌 리서치 조직의 자원 및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리서치 역량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 하나UBS자산운용 주식운용 프로세스

프라이빗뱅킹(PB) 세계 1위 국가인 스위스에서 탄생한 UBS는 세계최대의 자산관리 금융회사로 130년의 금융서비스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연륜만큼 확고한 고객 자산관리 철학을 확립했는데, 그것이 바로 `핵심-위성` 자산배분 전략이다.

안드레아스 노이버 하나UBS자산운용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점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시켜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기간의 `투기(trading)`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투자(investment)`를 위해서는 고객 각자의 위험관리 능력과 성향 정도에 따라 투자자산을 분리, 배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투자의 기본이자 필수라고 설명했다.

노이버 대표는 "자산별로 분산하는 것은 물론 투자지역 역시 분산해 나가야 한다"며 "전세계 자산에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핵심펀드`를 중심에 두고, 이에 특정 지역 또는 특정산업에 투자하는 `위성펀드`와 같은 상품들로 확장해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투자자산`은 모든 투자자들이 필수적으로 투자포트폴리오 안에 포함시키는 장기적으로 비교적 적은 변동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펀드가 적합하다.

`위성 투자자산`은 특정산업 및 지역, 당시의 특수한 금융시장상황이 만들어내는 수익 모멘텀에 대한 기회를 목표로 한다. 핵심펀드 보다는 상대적으로 단기의 성과를 누릴 수 있어 투자기간 측면에서 균형을 맞추게 하는 투자펀드다.

하나UBS자산운용은 "`핵심-위성`투자전략은 전세계적으로 그 성과를 입증 받으면서 점차 많은 기관투자자들도 이러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개인 투자자들 역시 핵심-위성 자산배분 전략을 모방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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