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그동안 오만했다"

"합법 콘텐트 유통에 최선"
  • 등록 2007-03-06 오전 10:17:36

    수정 2007-03-06 오전 10:20:20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사용자가 만든 콘텐트(UCC) 유통 사이트 유튜브를 인수한 구글이 `합법 콘텐트 유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식적으로 `저자세`를 취해 눈길을 끈다.

▲ 에릭 슈미트 구글 CEO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컨퍼런스에서 "우리에게 최선의 전략은 유튜브 콘텐트가 얼마나 많이 라이센스를 획득하는가"라고 밝혔다.

미디어 업체들은 유튜브가 라이센스를 받지 않은 불법 콘텐트를 유통하고 있어 합법적인 콘텐트 유통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불만을 표해 왔다. 비아콤은 MTV 관련 콘텐트 삭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슈미트 CEO는 "인터넷 비디오 시장의 규모는 매우 크다"면서 "아직 초기라 구체적인 시장 규모를 산정할 수는 없지만 올해 안에 돈을 벌 수 있는 큰 프로젝트를 출범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글이 그동안 사업 파트너들에게 오만했다(arrogant)"고 인정하고, 앞으론 이 문제를 고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에게 유튜브는 이래저래 애물단지가 되고 있는 참이다. 
 
16억50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유튜브를 인수했으나 베어스턴스 추정에 따르면 이를 통한 매출은 1500만달러에 불과한 데다, 미디어 업체들까지 전방위로 공격하고 있는 것. 
 
게다가 베어스턴스는 구글이 광고를 게재할 경유 유튜브 사용자들이 짜증스러워하면서 오히려 매출 증가는 더욱 어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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