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업계에 따르면 미니신도시 개발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된 송파구 거여·마천동 일대는 매물이 걷히고 호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다.
미니신도시 수혜단지로 거론되고 있는 거여동 도시개발아파트의 경우 지난 주말 2000만~3000만원 가량 호가가 올라 25평형이 2억8000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이 지역은 소형 다세대주택 값도 급등하고 있다. 올초만 해도 8000만원 수준이던 12평짜리 다세대주택이 최근에는 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강북 재개발구역도 `광역개발`기대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이나 도심권 재개발구역은 지분(땅) 가격이 평당 3000만원까지 치솟고 있다. 마포구 상수동 상수재개발구역의 경우 대지지분 10평 미만짜리가 평당 3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흑석동 재개발구역은 한강조망권과 9호선 개통을 호재로 삼아 가격이 크게 올라 소형 지분이 평당 2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도심에서 가까운 홍제2동 재개발구역은 10평 안팎의 소규모 지분이 평당 1500만~16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올초에 비해 평당 200만원 가량 오른 값이다.
한편 서울시는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송파구 거여·마천 ▲종로구 창신 ▲노원구 상계 ▲은평구 수색 ▲서대문구 북아현 ▲금천구 시흥 ▲영등포구 신길 ▲동작구 흑석 ▲관악구 신림 등 9곳을 3차 뉴타운 사업지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