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텍, 싱가폴 스태츠와 제휴..500만불 유치(상보)

  • 등록 2003-06-23 오전 10:46:48

    수정 2003-06-23 오전 10:46:48

[edaily 하정민기자] 인쇄회로기판 생산업체 심텍(36710)은 반도체 조립 및 테스트 전문업체인 싱가폴 스태츠(STATS)사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체결하고 장비투자를 위한 선금으로 500만달러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심텍은 이번 제휴로 향후 4년간 5000만달러 규모(월간 550만개)의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를 스테츠 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선지급받은 500만달러는 이달 말 완공되는 제2공장 서브스트레이트 전용라인 설비의 구입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심텍은 스테츠와의 전략적 제휴로 패키징 서브스트레이트 분야에서 첨단 기술, 품질, 가격 및 납기 등 제조경쟁력을 반도체 업계로부터 확고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김효웅 심텍 해외영업담당상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6월말 완공 예정인 제2공장의 장기 공급처가 확보됐다"며 "불확실한 불경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차세대 PCB 기술 및 장비 투자를 결정한 것이 결국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 "그간 독일 인피니온, 영국 그래픽 PLC 사와의 다층 PCB 부문 공급계약체결로 메모리 부문에서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한데 이어 이번 스태츠사와의 제휴를 통해 비메모리 서브스트레이트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장기 공급처를 확보하게 됐다"며 "반도체 관련 PCB 부문 선두업체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테츠는 싱가폴 국영기업인 싱가폴 테크놀로지의 자회사로 2000년 1월 나스닥과 싱가포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반도체 설계전문회사, 통합장비 제조업체 및 웨이퍼 파운드리 업체들에 대한 주요 반도체 테스트 및 조립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난해 매출만 2억3000만달러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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