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정태선기자]
강원랜드(35250)가 3분기 호전된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은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무반응을 보이고 있다.
7일 오전10시16분현재 강원랜드는 전일과 동일한 11만 7500원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거래량은 45여주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강원랜드는 전일대비 1000원(0.85%)하락한 11만6500원에 거래돼다가 조금 뒤 하락세가 주춤, 전일대비 500원 떨어진 11만 7000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대우증권 노미원연구원은 "강원랜드는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지지 않는다"며 "이미 7~8월 매출이 발표됐었기 때문에 이날 주가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강원랜드(35250)는 3분기 매출이 1235억원으로 지난해 3분대비 6.2%, 순이익이 582억원으로 6.4% 늘어났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은 805억원과 827억원으로 각각 1.5%, 4.7%씩 확대됐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713억4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72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늘어났다. 3분기 누적경상이익은 2521억1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강원랜드가 올 매출 4936억원, 순이익 2326억원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 연구원은 "현재 주가의 큰 흐름은 2003년 3월에 오픈하는 메인카지노가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좌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LG증권 이왕상연구원은 "강원랜드의 최근 주가 하락세는 2분기와 비교할 때 7월 매출은 호조를 보였지만 8~9월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내림세를 탔었다"며 "예상보다 9월부터 안정을 찾아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보증권 김창권연구원은 "강원랜드는 7월 매출 460억원, 8월 402억원, 9월 361억원을 기록했었다"며 "여름철 휴가시즌을 맞아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태풍과 국정감사로 인한 VIP고객의 감소로 실적이 위축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래드의 3분기 실적이 기대보다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4분기에 12월달 매출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감안 월별 매출 400억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4일 이사회를 통해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임시주총 개최여부는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원랜드 이사회는 소액주주들이 요구한 임시주총 개최안을 일단 수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
김창권연구원은 "임시주총이 개최될 경우, 소액주주들은 강원랜드에 거래소로 이전하고 배당이익을 늘리라는 요구를 할 것"이라며 "경영진도 주주이익을 위해 일부안을 수용할 것으로 보여 주가에는 단기적인 긍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