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AI·로봇·전장 매출 확대…내년 1분기 기대-대신

대신증권 보고서
  • 등록 2024-12-24 오전 7:40:10

    수정 2024-12-24 오전 7:40:10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신증권은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지난 3년간 스마트폰 중심의 매출 구조 다변화 노력이 내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25년 1분기에는 반도체보다 삼성전기가 더 매력적일 것”이라며 “지난 3년간 추진한 포트폴리오의 질적 변화가 가시화되며 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투자 포인트로는 스마트폰 중심 매출 구조에서 전장, AI, 로봇 관련 매출 및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미국 휴먼로봇 기업에 카메라모듈 공급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테슬라의 휴먼로봇 분야와도 전략적 협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추정했다.

또 중국의 내수 중심 경기 부양책으로 인한 수혜다. IT기기 생산 증가 및 판매 촉진으로 MLCC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용량 중심의 MLCC 수요 증가로 삼성전기가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2024년 처음으로 매출 10조원 돌파와 함께 영업이익 성장 전환이 기대된다. 올해 매출 10조1700억원, 영업이익 7585억원으로 각각 14.2%, 18.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내년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TV, PC 등 주요 기기 시장이 성숙기에 위치한 가운데 삼성전기의 2024년, 2025년 실적은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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