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NH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희망퇴직, 스튜디오 분사, 적극적인 M&A 추진 등 회사의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2025년 이후 라인업 변화와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초기 부정적인 평가에도 저니오브모나크는 구글 앱스토어 5위에 안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저니오브모나크 출시 전후 기대감 소멸과 초기 부정적이었던 피드백으로 인하여 주가가 하락했다. 하지만 NH투자증권은 2025년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절감과 스튜디오 분사 등 회사의 구조적인 변화에 주목했다.
안 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희망퇴직으로 인하여 700명 정도의 인력이 퇴사해 직원이 3800명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관련 일회성 비용이 1000억원 정도 2024년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2025년부터는 이들의 인건비가 감소해 6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2025년 동사의 영업이익을 1796억원으로 추정하며, 신규 게임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 출시한 저니오브모나크는 일주일이 지난 현재 구글 앱스토어 매출순위 5위를 기록 중이다. 초기 일부 유저들의 부정적 피드백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IP 파워와 방치형 RPG 조합이 나쁘지 않았고, 유저들에게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의 쿠폰을 제공하는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유저 유입과 매출 발생이 나타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당사는 저니오브모나크의 4분기 매출을 108억원(일평균 매출 4억원) 수준은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대박은 아니어도 안정적인 매출 기여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