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내달 17일 '정오의 음악회'…길병민 출연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10월 1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베이스바리톤 길병민. (사진=국립극장)

2009년 시작한 ‘정오의 음악회’는 쉽고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온 국립극장 대표 상설공연이다.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을 맡고 있다.

첫 순서인 ‘정오의 시작’에서는 ‘2022 3분 관현악’에서 위촉 초연한 작곡가 백유미의 ‘빗소리’를 연주한다. 이어 ‘정오의 협연’은 2024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인턴 단원들의 무대로 꾸민다. 작곡가 최지운의 대금과 피리를 위한 2중 협주곡 ‘청사초롱’을 대금 류수빈, 피리 박수현 단원이 협연한다. 관객의 신청곡을 연주하는 ‘정오의 리퀘스트’ 코너에서는 2022년 위촉 초연한 홍민웅 작곡의 ‘화류동풍’을 들려준다.

여러 장르의 스타와 국악관현악이 만나는 ‘정오의 스타’에서는 성악가, 뮤지컬배우, 크로스오버 그룹 레떼아모르 등 장르를 넘나들며 전방위적으로 활동 중인 베이스바리톤 길병민이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 길병민은 한국 가곡 ‘첫사랑’, ‘잔향’, 뮤지컬 ‘영웅’ 넘버 ‘장부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휘자가 선곡한 국악관현악곡을 만나보는 ‘정오의 초이스’에서는 이정호 작곡의 국악관현악 ‘바다’를 만나볼 수 있다. 1984년 김기수 작곡가가 작곡한 국악관현악 ‘청사포 아침해’를 2020년 새로운 감성을 담아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지휘자 김다솔. (사진=국립극장)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가치 만드는 국립극장-지휘자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된 지휘자 김다솔이 공연을 이끈다. 김다솔 지휘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일미터클래식, 아카데미아 클래시카 KNUA(Academia Classica KNUA) 음악감독 및 심포니앤조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젊은 신예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