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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농담 비슷하게 1인 2표니까 정봉주는 디폴트값(기본값)이다, 이런 표현을 (바닥 민심이) 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후보는 이번 4·10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공천을 신청해 경선 끝에 공천장을 거머쥐었으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정 후보는 “이번에 공천장 뺏긴 것은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는데, 그 바닥에 깔려 있던 것은 BBK 등으로 감옥도 가고, 그래서 ‘아픈 손가락’(으로 보는 것)”이라며 자신이 1위를 기록하는 이유를 짐작했다.
강성인 정 후보가 지도부에 들어올 경우 민주당의 중도 확장에 제동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자신이 ‘나꼼수’를 통해 중도 확장에 기여했다고 반론을 펼쳤다.
정 후보는 “나꼼수는 대표적인 중도 확장의 도구였다”며 “정치에 관심 없는 분들이 대거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나꼼수’는 ‘나는 꼼수다’라는 2011년 시작된 팟캐스트 방송 이름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BBK사건, 내곡동 사저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한편 정 후보는 현재 최고위원 경선이 ‘친명(親이재명)’ 일색으로 펼쳐진다는 비판에는 “당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를 지키겠다고 선언하는 게 과연 일색이라고 볼 수 있겠는가”라며 “우리 당 대표를 지켜야 하는 것은 당 소속 정치인들의 사명”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