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개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910선 돌파

개인·기관 ‘순매수’…외국인 홀로 순매도
업종별 대부분 강세…반도체 업종 1%대↑
시총 상위종목도 오름세…알테오젠은 3%↓
  • 등록 2024-04-01 오전 9:14:36

    수정 2024-04-01 오전 9:14:36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8포인트(0.55%) 오른 910.4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선 장 초반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310억원과 11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39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물가 지표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고 말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아도 되며 인플레이션이 실제로 2%로 꾸준히 가능하게 낮아지는지 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말했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 시 중요하게 반영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상승 폭은 지난달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2월 물가 지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강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2월 대비 2.8% 상승했다.

이에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에 대해 “미국 3월 비농업 부문 고용과 구인·이직실태조사(JOLTs) 등 주요 고용지표, 뉴욕 연은 등 주요 연은 총재 발언, 미국의 3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한국의 3월 수출,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등에 영향받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반도체(1.34%), 컴퓨터서비스(1.32%), 정보기기(1.08%), 인터넷(1.04%)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반면 방송서비스(-0.50%) 등은 약세를 띠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에코프로(086520)는 각각 0.18%, 1,58%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HLB(028300)HPSP(403870)도 각각 0.67%, 2.45% 강세다. 반면, 알테오젠(196170)셀트리온(068270) 제약은 3.50%, 0.10%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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