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요양보호 스타트업 케어링이 4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케어링의 누적 투자유치금액은 750억원으로 노인 요양서비스 업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 (사진=케어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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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케어링의 이번 시리즈B 투자는 SV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다. 한국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유진자산운용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한 가운데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 현대투자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 아크임팩트자산운용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SV인베스트먼트의 정주완 이사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시장규모는 13조원대로, 5년 뒤에는 20조가 넘는 규모로 예측된다. 케어링은 디지털 기반의 운영 최적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성장성이 높은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 기업이 됐으며, 이번 투자를 통해 전국에 탄탄한 요양 인프라를 구축해 초격차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케어링은 설립 2년만인 지난 2021년 3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예비 사회적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포함해 750억원으로 늘었다.
2019년 설립된 케어링은 △장기요양(방문요양, 주야간보호, 방문목욕, 방문간호) 사업을 시작으로 △커머스(복지용구, 공동구매, PB상품 판매) △시니어하우징(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업 확장을 필두로 케어링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케어링 소속 요양 보호사는 4만2000명, 서비스 이용자는 누적 1만2000명을 기록 중이다. 케어링은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경남, 대구, 광주 지역에 방문요양·주간보호 센터 각각 14개, 요양보호사 교육원 4개, 복지용구센터 2개 등 총 34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케어링은 이번 투자유치로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통합재가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통합재가서비스는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제공하는 주·야간 보호, 방문요양, 목욕, 간호, 단기보호 등의 서비스를 수급자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