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생활문화기업
LF(093050)가 프랑스 영 꾸뛰르 명품 디자이너 브랜드 ‘빠투’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이면서 수입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 LF 빠투 2023 봄·여름(S/S) 시즌 화보. (사진=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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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LF에 따르면 빠투 본사와 수입·영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을 본격 시작한다. 현재 전개 중인 수입 패션 브랜드인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등에 이어 세계 패션 시장에서 주목받는 빠투와 파트너십을 맺고 MZ 세대가 즐겨 찾는 해외 뉴럭셔리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빠투는 1914년 23세의 천재 디자이너인 ‘장 빠투’가 패션 하우스를 설립하며 탄생한 브랜드다. 장 빠투는 유럽과 미국 전역을 무대로 활동하며 1920년대 사교계 인사로도 유명세를 얻었다. 코르셋 없는 드레스와 짧은 치마를 디자인하는 등 사회가 제한하는 여성 옷차림의 틀을 깨는 데 앞장서며 패션계 돌풍을 일으켰다. 또 시대보다 앞서 스포츠웨어를 발명하고, 자신의 이니셜 ‘JP’를 이용해 최초의 모노그램을 개발하는 등 당대 라이벌이었던 잔 랑방, 가브리엘 샤넬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전설적인 패션 디자이너로 평가받았다.
| LF 빠투 2023 봄·여름(S/S) 시즌 화보. (사진=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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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서 장 빠투를 인수한 뒤 이듬해인 2019년 ‘빠투’라는 브랜드로 부활시켰다.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로 지방시와 까르벵을 거치며 ‘젊은 생로랑’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잠재력을 지닌 기욤 앙리를 임명하고 레디투웨어(기성복) 라인을 재출시하며 현대적인 트렌드와 꾸뛰르 디테일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 LF 2023 가을·겨울(F/W) 사마리텐 백화점 런웨이 컷. (사진=L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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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의 주력 제품은 여성스러우면서도 스포티한 요소를 가미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꾸뛰르적인 완성도가 돋보이는 블라우스와 트위드 소재의 테일러드 재킷, 감각적인 로고 프린팅이 돋보이는 티셔츠와 모자 등이 있다. 또 반달모양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르 빠투 백’과 미니사이즈의 ‘르 쁘띠 빠투 백’은 신선한 명품 브랜드를 찾아 나서는 패션 피플들 사이에서 ‘잇백’이 되고 있다.
LF 수입사업부 관계자는 “신선한 가치를 지닌 럭셔리 브랜드를 찾고 있는 국내 많은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파리 현지는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빠투를 한국 시장에 새롭게 소개한다”며 “오랜 역사와 앞서 나가는 트렌드가 공존하는 빠투의 다양한 라인을 본격적으로 선보여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확실히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