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2만달러 아래로 다시 떨어졌다.
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 떨어진 1만9386달러를 기록했다. 5일 연속 하락세다. 시장 분석가들은 1만6000~ 1만7000달러가 다음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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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이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1043달러로 전날보다 5% 이상 하락했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에이다는 3.2% 떨어졌으며 솔라나와 도지코인은 각각 1.7%, 1.9%씩 떨어졌다. 폴카닷도 2.6% 내렸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업비트 기준 3% 가까이 하락하며 2500만원대(2569만8000원)로 내려앉았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5% 내린 138만1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은 위험 회피 심리가 주 원인이다. 미국 증시는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불러올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급락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조차 손실을 보면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시장이 회복하기 위해서는 장기 보유자들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투자자들도 그다지 낙관적이지 않다. 최근 실시된 블룸버그 MLIV 펄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투자자의 60%는 비트코인이 3만달러로 다시 반등하는 것보다 1만달러로 하락할 가능성 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