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신을 종합하면 주라바이오는 스팩 ‘잿 에퀴지션 (JATT)’과 합병한다. 주라 바이오는 기업가치 2억15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게 된다. 이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총 1억8900만달러(약 2400억원)다. 절차는 4분기에 마무리 된다. 합병된 회사 이름은 ‘주라 바이오 리미티드(Zura Bio Limited)’가 된다. 티커는 ‘ZURA’다.
코로나19 이후 시장에 풀린 급격한 유동성에 2020~2021년 스팩 합병을 통해 상장되는 사례가 많았다.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합병 대상이 정해지지 않는 스팩을 기대감만으로 빈번하게 매수했다.
그럼에도 바이오벤처는 항상 임상을 위한 자금이 필요하고, 공모를 통한 IPO보다 절차가 간소하다는 측면에서 주라바이오는 스팩과의 합병을 통한 상장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라바이오는 화이자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은 ‘IL7Rα’ 표적 완전인간 항체 ‘ZB-168’의 임상 속도를 가속화 하는데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제1형 당뇨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확인했다. 주라바이오는 원형 탈모증에 대한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올리버 레비(Oliver Levy) 주라바이오 CFO는 “다른 면역 질환에서 ZB-168의 잠재력을 탐색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