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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이날 경제수석실 산하 6개 비서관(경제금융·산업정책·중소벤처·농해수·국토교통·과학기술), 정무수석실 산하 2개 비서관(정무·자치행정)을 비롯해 신설된 정책조정기획관실 산하 4개 비서관(정책조정·기획·연설기록·미래전략 비서관), 비서실장 직속 7개 비서관(총무·의전·국정과제·국정상황·공직기강·법률·관리) 등 총 19명의 비서관을 발표했다.
경제수석실은 현직 관료 중심으로 채워졌다. 각 분야의 전문성을 중시한 인선이라는 평가다.
경제금융비서관은 김병환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이 맡는다. 산업정책비서관엔 강경성 산업자원부 에너지산업실장, 중소벤처비서관엔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지역기업정책관이 임명됐다.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은 농해수비서관, 백원국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국토비서관에 배치됐다. 과학기술비서관은 조성경 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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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비서관에는 윤 당선인의 검사 후배로 윤석열 정부 내각의 인사검증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주진우 전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배치됐다. 주 내정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를 하다 2019년 좌천성 인사에 항의하며 사임한 바 있다.
공직기강비서관에는 서울시 전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을 담당했던 이시원 전 수원지검 형사2부장이 임명됐다. 이 내정자는 2012년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 씨가 공무원 재직 당시 탈북자들에게서 얻은 정보를 북한에 넘겼다며 간첩 혐의로 구속했으나, 이후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면서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비서실장 직속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전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이 임명됐다. 윤 내정자는 윤 당선인의 검찰총장 재직 당시에 대검찰청 운영지원과장을 지냈다.
비서관급이지만 국정 전반을 관리하는 주요 보직인 국정상황실장에는 한오섭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임명됐다. 보수 정권에서 국정상황실이 운영되는 것은 윤석열 정부가 처음으로 비서실장 직속으로 유지된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천막기자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정상황실은 재난, 치안, 정무 등을 전반적으로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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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조정기획관 내 기획비서관은 기재부 출신의 박성훈 당선인 경제보좌역이, 연설기록비서관은 선대본부부터 후보메시지를 써온 김동조 벨로서티인베스터 대표가 맡는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업무를 전담하는 미래전략비서관으로 발탁됐다.
정무수석실 내 정무비서관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지만 전 의원, 자치행정비서관에는 서승우 충청북도 행정부지사가 낙점됐다.
비서실장 직속인 의전비서관은 외교부 출신 김일범 당선인 외신공보보좌역, 국정과제비서관은 임상준 국무조정실 기획총괄정책관이 선임됐다. 대통령실 이전을 완료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관리비서관에는 김오진 전 청와대 총무1비서관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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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측은 당초 5일과 6일 두 차례에 걸쳐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었으나 검증 기간이 길어지면서 오는 8일까지 대통령실 인선발표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장 실장은 “비서실과 안보실은 따로 발표할 것이며, 검증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해 세 번에 걸쳐 대통령실 인선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