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스튜디오, 초록뱀에 전략적 투자…"빗썸라이브 기대감 높아져"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 참여, 50억원 전략적 투자
라이브커머스와 미디어, NFT 등 사업 기대감 커져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따른 수혜도 기대
  • 등록 2021-11-11 오전 9:58:27

    수정 2021-11-11 오전 9:58:27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버킷스튜디오(066410)가 지난 10일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하고 초록뱀 주식 178만3167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에 양사의 라이브커머스 및 미디어커머스에 대한 업무적 제휴를 체결하고 협업 관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초록뱀미디어(047820)는 20여년이 넘는 업력을 기반으로 ‘주몽’, ‘올인’, ‘나의 아저씨’, ‘펜트하우스’ 등 대표작을 다수 제작해온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버킷스튜디오는 영화, 드라마 투자 및 라이브커머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양사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버킷스튜디오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빗썸라이브’를 신설해 향후 사업 확장이 눈길을 끈다. 빗썸라이브는 버킷스튜디오가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과 함께 120억원을 출자해 공동 설립한 국내최초 메타버스·NFT·블록체인·라이브커머스를 결합한 멀티 커머스 플랫폼이다. 관련사업부가 교보타워 사거리 버킷스튜디오 신사옥에 모두 입주해 정식 서비스를 오는 12월 20일 론칭한다.

현재 신사옥에는 △1~6층 빗썸코리아 △7층 메타버스·NTF 사업부 △8~10층 빗썸라이브 △11층 비덴트가 각각 입주한 상태다. 지난 3일 버킷스튜디오가 공시한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기관투자자인 토러스투자자문(토러스1호조합)이 참여한 만큼 플랫폼 사업 성공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아울러 버킷스튜디오의 주요 모멘텀으로 분류되는 ‘오징어 게임’ 역시 넷플릭스가 서비스하는 전세계 83개국에서 1위 콘텐츠에 올라 큰 화제가 됐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을 맡은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15% 보유한 대주주로 연일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오징어 게임이 개봉한 지난 9월 17일 종가 기준 2765원이었던 주가가 11일 현재 7020원에 거래되고 있어 두 달만에 150% 상승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비롯해 향후 아티스트컴퍼니 관련 콘텐츠가 성공할 시 버킷스튜디오의 연쇄 수혜가 지속적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황동혁 감독은 지난 8일 밤(현지시간) AP통신과 인터뷰를 통해 “시즌2를 향한 엄청난 압박과 사랑이 있다”고 밝힌 만큼 “거의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해 연속 수혜가 전망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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