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공매도 경계에 시총상위株 하락세…‘970선’

개인·기관 ‘사자’, 외국인 ‘팔자’
시총상위주 하락 우위…카카오게임즈·에코프로비엠 1%대↓
“공매도, 대형주 대상 시행·강세장 속에 영향 제한적"
"개별 종목·업종에 따른 변동성 예상"
  • 등록 2021-05-03 오전 9:23:15

    수정 2021-05-03 오전 9:23:15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3일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이날(5월 3일) 공매도 부분재개에 따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회복 국면에서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고 대형주에 한해 공매도가 시행되는 만큼, 전체 시장 방향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지만 개별 종목·업종에 따른 변동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사진=연합뉴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982선에서 출발해 전 거래일 대비 6.93포인트(0.70%) 내린 976.52에 거래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5거래인 연속 하락세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매도는 주식시장이 강세장에는 시장 방향성에 더욱 영향을 주기 어렵고 공매도 전략 자체가 (+)수익을 내기 힘든 경향이 있는데, 최근 국내 증시가 2개월 넘게 조정을 받았지만 글로벌 경기 정상화, 국내 수출 호조에 이익 개선 추세가 훼손되지 않았다”며 “공매도 대상인 코스피 200·코스닥 150 대형주들의 시가총액, 유동성을 고려하면 해당 종목들을 대상으로 공매도 압력이 늘어나더라도 주가 충격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은 92억원을, 기관은 7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15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종이·목재, 운송, 통신장비, 유통, 의료·정밀기기, 출판·매체복제, 반도체, 금속, 운송장비·부품, 비금속, 제약, 일반전기전자, 제조, 오락문화는 1% 미만 내리고 있다. 정보기기, 건설, 섬유·의류, 음식료·담배, 인터넷, 통신서비스, 금융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이치엘비(028300), 솔브레인(357780)은 1%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 알테오젠(196170), 제넥신(095700)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펄어비스(263750), SK머티리얼즈(03649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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