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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 박 시장은 “몸이 안 좋다”라는 이유로 출근하지 않고 공관에 머물렀다. 또한 박 시장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또 정세균 국무총리와 오찬 약속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해 “너무 힘들다. 죄송하다”라고 말했다고.
전날까지만 해도 박 시장에게 별다른 징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40여분간 부동산 관련 논의를 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시장은 택시를 타고 북악산 와룡공원에 도착했다. 이때가 오전 10시 53분이다. 그리고 1~2시간이 지난 후 딸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42분 와룡공원에서 지인과 통화했고, 오후 4시쯤 서울 성북구 북악산에 있는 북악골프연습장에서 위치 신호가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박 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와 총리 공관에서 오찬을 하기로 했었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날 오전 총리실에 “시장님의 몸이 좋지 않아 오전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 총리님과의 오찬은 가신다고 하니 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의 빈소는 10일 오전 9시부터 서울대병원에 차려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조문을 진행할지 여부는 아직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맡는다. 그는 오전 10시쯤 브리핑을 열고 박 시장 사망에 따른 서울시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