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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는 7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 기념식 축사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연대와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희생과 헌신을 마다하지 않았던 봉오동 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 최진동, 안무 등이 이끈 대한북로독군부의 한국 독립군 연합 부대가 1920년 6월7일 중국 지린성 왕칭현 봉오동에서 일본군 제19사단의 월강추격대대를 무찌르고 대승한 전투다.
정 총리는 “선열들의 독립정신은 6.25전쟁 후 나라를 일으키는 힘이 됐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의 뿌리가 됐다”며 “2016년의 촛불혁명도 백성이 나라를 되찾고 바로 세우겠다는 독립정신의 표출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선열들의 희생과 공헌에 더 세심하게 예우하겠다”며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오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선열들의 염원과 희생 위에 서 있다. 우리는 독립의 역사를 바로 알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해야 하겠다”며 “수많은 독립 선열들께서 그러셨듯이 우리도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