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박스, 고조된 반일감정으로 '봉오동 전투' 흥행 기대-DS

  • 등록 2019-07-23 오전 8:37:10

    수정 2019-07-23 오전 8:37:10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DS투자증권은 23일 쇼박스(086980)가 최근 개봉 준비 중인 ‘봉오동 전투’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반일 감정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 전망했다. 아울러 드라마 제작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생겼단 평가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DS투자증권은 8월 7일 개봉하는 ‘봉오동 전투’를 하반기 텐트폴 작품으로 꼽았다. 총 제작비가 150억원을 넘어서는 작품이지만 일본군을 상대로 최초의 승리를 거둔 독립군의 이야기를 담은 만큼 최근 극에 달한 반일정서로 흥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최재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대형 배급사들이 극장 성수기를 맞아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대작들과의 경쟁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직접적인 반일감정을 소재로 다룬 영화는 ‘봉오동 전투’가 유일하기에 관객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6~8 편의 제한된 영화 투자·배급 사업을 해오던 회사가 내년부터 드라마 제작에 들어가면서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다. 쇼박스는 내년 2월 JTBC에서 방영 예정인 ‘이태원클라쓰’를 제작했다. 다음웹툰이 원작인 해당 작품은 평점 9.9, 페이지뷰 2억9000만 뷰을 기록하고 있는 인기 작품이다.

최 연구원은 “쇼박스는 다음웹툰 ‘대새녀의 메이크업 이야기’ 드라마 제작 개발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웹툰, 소설 등 흥행성이 검증된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영상 콘텐츠 제작으로 회사의 외형은 한 단계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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