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푸드, 대두유 가격하락에 판매가 인하 수익성 부담…목표가↓-KB

  • 등록 2019-04-18 오전 9:04:12

    수정 2019-04-18 오전 9:04:12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KB증권은 18일 롯데푸드(002270)에 대해 기업 간 거래(B2B)를 영위하는 사업 특성상 원가와 판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불거졌던 글로벌 유지(대두유, 팜유) 가격 하락이 판가 인하로 이어져 수익성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 목표주가 69만원으로 4.2%(3만원) 하향 조정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푸드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한 4418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5% 감소한 151억원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돈육가격 하락에 따른 육가공 원가 절감, 중국 조제분유 수출 회복 등에도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공유지 판가 인하와 저수익 거래처 조정에 따른 편의식품 성장 둔화 등이 실적 개선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유지가격 하락이 롯데푸드의 판가 인하로 이어져 절대적인 이익 규모에는 부담”이라며 “또 편의식품 성장성이 드러나고 있으나 음식료업종 내 가공식품 전반적인 경쟁력이 주목받는다고 보기에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1조8688억원, 영업이익은 7.1% 증가한 724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다만 이익기여도가 높은 가공유지의 판가 인하 영향이 상반기 수익성에 부담일 수 있고,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한 간편식시장 내 다양한 제품을 추가 출시함에 따라 마케팅 비용도 투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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