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활동은 통증의 연속
퇴행성 관절염이란 무릎 뼈 사이에 있는 관절 연골이 닳고 손상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연골은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분산시켜주는데,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망가지거나 닳아 없어지면서 뼈끼리 직접 부딪쳐 통증이 발생하는 것. 관절염 초기에는 도보 시 약간의 통증이 나타나거나 무릎이 뻐근하고 붓는 정도며,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불편함을 조금 느낄 수 있다.
계단을 오를 때는 체중이 무릎 관절에 함께 실려 부담이 많이 가해지고, 계단을 내려갈 때는 발의 앞부분이 먼저 닿고 뒤꿈치 부분이 나중에 닿기 때문에 관절에 미치는 충격량이 오를 때보다 더 크게 나타난다. 노인 분들 중에 계단을 옆으로 걷거나 뒤로 내려가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아픈 것을 피하기 위해 무릎이 굽혀지는 동작을 줄이면 통증이 덜 느껴지기 때문이다.
◇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 어렵고 잠 못 이루면 고려해야 할 것들
손상 초기에는 약물이나 재활치료를 하지만 관절염의 진행 정도가 심해 일상생활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연골이 다 닳아 없어졌을 때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인공관절 수명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65세 이상 환자에게 권해진다. 65세 이하에 무릎 통증이 심한 상태라면 절골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관절염 중기 정도 되는 경우, 안쪽 연골이 닳아 통증이 생긴 무릎의 다리 모양을 똑바로 잡아서 관절염이 없는 반대쪽으로 체중을 분산시키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