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라온시큐어, 文대통령 "노 플러그인 내년 추진" ↑

  • 등록 2017-12-19 오전 9:06:05

    수정 2017-12-19 오전 9:06:05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청와대가 다시 전자 결제의 장애물로 여겨지는 ‘액티브X’ 제거에 나섰다는 소식에 라온시큐어(042510)가 강세다.

19일 오전 9시3분 라온시큐어는 전날보다 16.26% 오른 4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공공 웹사이트 이용 시 액티브X뿐만 아니라 별도 프로그램의 설치가 필요 없는 노 플러그인(No Plug-in)을 정책 목표로 공인인증서 법 제도 개선, 행정 절차 변경을 신속하게 2018년 이내에 추진하라”고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액티브X는 보안·결제·인증을 위해 도입된 기술이지만 오히려 전자 거래의 속도를 느리게 만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해외에선 많이 사라졌지만 국내 100대 웹사이트 중 44개는 여전히 액티브X를 쓰고 있다. 정부는 내년 초 거의 모든 직장인이 쓰게 될 소득세 연말정산 시스템에서 액티브X를 없애고 내년 상반기에 범부처 추진단을 구성해 하반기에는 ‘디지털 행정혁신 종합계획’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글로벌 최초 FIDO 인증을 획득했으며 모바일 보안 솔루션 4종을 제공하는 업체다. 김남국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라온시큐어가 공급한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보안 솔루션은 블록체인과 연동되는 FIDO 환경을 구축해 개인 키에 대한 접속을 지문 기반으로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블록체인을 이용한 금융결제원 공동 FIDO 생체인증 시스템을 구축 중”이며 “국내 금융권에 블록체인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생체인증 솔루션에 대한 가치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모바일 생체 인증 솔루션이 결코 금융에만 한정되지 않아 앞으로 모바일 보안, FIDO 인증 부문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모바일 솔루션 부문 성장에 따른 외형 성장을 감안할 때 현재 밸류에이션은 저평가 구간”이라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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