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그 후, 30대그룹 3분의2 바뀌었다

  • 등록 2017-11-01 오전 9:01:01

    수정 2017-11-01 오전 9:01:0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 20년 만에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19개 그룹이 해체되거나 30대 그룹에서 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초와 올해 국내 30대 그룹 현황을 비교한 결과, 외환위기 당시 30대 그룹 가운데 19개 그룹이 바뀌었다.

그룹이 해체된 곳은 대우(당시 3위), 쌍용(7위), 동아(10위), 고합(17위), 진로(22위), 동양(23위), 해태(24위), 신호(25위), 뉴코아(27위), 거평(28위), 새한(30위) 등 11곳에 달했다.

30대 그룹에서 밀려난 곳은 한라(12위), 한솔(15위), 코오롱(18위), 동국제강(19위), 동부(20위), 아남(21위), 대상(26위), 삼표(옛 강원산업, 29위) 등 8곳으로 조사됐다.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30대 그룹에 남아있는 곳은 삼성, 현대, SK, LG, 롯데, 한화, 두산, 한진, 금호, 대림, 효성 등 11곳에 그쳤다.

이 가운데 현대그룹은 9개 그룹으로 쪼개져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 등 세 곳이 30대 그룹에 포함돼있다. 5개 그룹으로 나눠진 LG그룹 역시 LG와 GS, LS 등 세 곳이 30대 그룹에 속해있다.

삼성의 경우 BGF리테일과 중앙일보를 분리했다. 한진은 유수홀딩스·한진중공업·메리츠금융으로, 금호는 금호아시아나와 금호석유화학으로 각각 쪼개졌다.

30대 그룹에 새로 포함된 그룹은 포스코, 농협, KT, 신세계, CJ, 부영, 대우조선해양, 미래에셋, 에쓰오일, OCI, 영풍, KT&G, 한국투자금융, 대우건설, 하림 등 15곳으로 집계됐다.

그룹 순위를 보면 롯데가 20년 새 11위에서 5위로 올라서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SK는 5위에서 3위로, 삼성은 2위에서 1위로, 두산은 14위에서 13위로 각각 순위가 높아졌다.

이에 비해 금호아시아나는 9위에서 19위로 큰 폭으로 순위가 떨어졌다. 효성은 16위에서 25위로, 한진은 그룹 분할로 6위에서 14위로 순위가 각각 낮아졌다.

이와 달리 한화그룹의 순위는 8위로, 20년 전과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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