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C·피자헛` 주주 서드포인트 "KFC, 中사업 분사해야"

서드포인트, 얌 주식 1조원규모 보유
음식 안전 문제 겪고 있는 中 사업..분사 필요
  • 등록 2015-05-03 오후 2:51:27

    수정 2015-05-03 오후 2:51:27

대니얼 러브 서드포인트 CEO. (사진=서드포인트 홈페이지)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대니얼 러브가 운영하고 있는 헤지펀드 서드포인트가 세계 최대 외식업체 얌(Yum) 브랜드의 주요 주주로 떠올랐다. 서드포인트는 앞으로 얌이 운영하고 있는 KFC와 피자헛의 중국 사업 분할 등 회사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러브 서드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얌의 주식 10억달러(약 1조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1일(현지시간) 밝혔다.

러브 CEO는 “향후 2년 내에 `극적인 이익 회복(dramatic profit recovery)`을 보여주겠다”며 “서드포인트는 향후 얌의 사업 운영과 메뉴 개선은 물론 소유 구조 개편에 대한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에서 중산층을 겨냥해 사업을 확장하고 중국 이외의 국가에서 현금흐름을 이끌 수 있는 프랜차이즈를 성장시키기 위해 투자자들이 얌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우선 서드포인트는 얌의 중국 사업을 분사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얌의 4만1500개 레스토랑 중 6700개가 중국에 있다. 얌의 중국 매출은 지난해 회사 총 매출의 52%를 차지한다.

최근 KFC는 중국에서 유통기한이 만료된 고기 사용이나 닭고기 공급업체가 과도한 항생제를 사용했다는 내용의 보도 등으로 중국 매출이 떨어졌다. 올해 1분기 중국에서 동일한 매장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얌의 페트 그리스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컨퍼런스에서 중국 분사 관련 질문에 대해 “현재 이 시점에서 중국 사업 분사는 주주를 위한 최고의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현재 우리는 중국 사업 개선을 우선순위로 꼽고있다”고 답변했다.

러브 CEO는 피자헛에 대해 경쟁사 도미노에 비해 배달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피자헛은 저녁 식사 메뉴를 콘셉트로 시작한 후 배달 서비스로 확장했다”며 “두가지 서비스의 혼합으로 배달 서비스부문에서는 도미노에 비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얌 대변인은 “우리는 서드포인트의 신뢰와 투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을 뿐, 러브 CEO의 지적에 대해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얌의 주가는 1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6.9% 오른 주당 91.9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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