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대비 16.47포인트(0.85%) 내린 1909.97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지난 2일 1920을 회복한지 1거래일만에 단숨에 1910선 아래까지 밀려났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면서 혼조 마감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5로 시장 전망치인 57.5를 하회했다. 최근 발표됐던 경제성장률 (GDP) 호조로 미국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제조업 지표가 부진한 제조업 지표가 상쇄하며, 투자심리가 흔들렸다.
이달 25일 조기 총선을 앞두고 있는 그리스와 유가하락으로 여전히 불안한 상황인 러시아 등 대외적으로 분위기가 무겁다. 국제유가 하락세가 새해 들어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거래일보다 배럴당 58센트(1.1%) 하락한 52.69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수급 측면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외국인은 643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금융투자(552억원)를 중심으로 360억원을 내다 팔고 있다. 개인만이 홀로 735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해 총 91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운수창고가 2.22% 하락 중이며, 철강및금속(2.06%), 건설업(1.48%), 운수장비(1.15%), 화학(1.12%), 전기가스업(0.98%) 등도 크게 빠지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S(018260), KT&G(033780) 등은 강세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005930)는 관망세가 형성되면서 보합권을 맴돌고 있다.
한편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32%) 오른 555.51을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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