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는 급성위장염과 식중독 같은 감염성 위장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관계 바이러스로서 음식물이나 사람을 통해 쉽게 전염된다. 그러나 세포배양에 의한 연구가 어렵기 때문에 연구가 미흡하게 진행돼 왔다. 이번에 연구팀은 7년여의 감염 사례에서 계절성과 유전자형 패턴 등을 분석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3년 사이에 급성위장염에 감염된 5세 미만의 아이들로부터 총 7,301건의 분변시료를 수집해 각각 멸균완충용액(DPBS) 10%에 희석해 -70℃에 보관한 후 Viral RNA를 추출했다. 이후 역전사 중합효소연쇄반응(RT-PCR) 검사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한 노로바이러스 유무 확인과 유전자형 및 변이주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GII-4 유전자형의 계절성을 분석해보니 GII.4-2006b (2006~2009년) ▶ GII.4-2009 (2010년 ~ 2012년) ▶ GII.4-2012 (2012~2013년) 순으로 시기별로 유행이 변화되었다.
연구진은 또한 2012년 전세계에서 유행하던 시드니형 변이주가 같은 시기 한국에서도 유행한 것을 확인하며 최근 노로바이러스 변이주가 빠른 속도로 전세계에 전파(유행)되고 있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바이러스 분야 학술지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