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로 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와 사모펀드를 합쳐서 약 1조원에 달한다. 투자일임 형태까지 포함하면 이 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올해 주식시장의 핫한 키워드로 떠오른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에 대해 알아본다.
①3개월 운용보고서 살펴보니…비유량 회사채 70%
분리과세하이일드의 핵심 개념은 채권 60% 이상, 비우량 30% 이상 투자다. 이런 조건을 충족시켜야한 공모주 우선 배정권을 받을 수 있다.
현재 3건의 회사채 투자 중이며 비우량 회사채의 비중이 70%에 달한다.비우량 회사는 ‘아시아나항공(BB-)’와 ‘한진해운(BBB+)’ 등이다. 우량회사채는 ‘유니온스틸’이다. 지금까지 3건의 회사채에서 각각 한번씩 채권 이자를 지급 받았다. 3개월에 한번씩 이자가 지금하는 회사채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정부는 이처럼 비우량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문사에게 공모주의 우선 배정권 10%를 부여했다.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공모주 투자에서의 높은 성과다. 지난달 11일 트루윈(105550) 공모주를 주당 8300원에 받아 상장 직후 1만 5000원에 팔았다. 주당 8300원에 받은 창해에탄올(004650)은 상장 첫날 1만 660원에 시세차익을 내고 팔았다.
무엇보다 업계의 관심을 모은 쿠쿠전자(192400)는 주당 10만 4000원에 배정받았다. 오는 6일 상장되는 쿠쿠전자(192400)는 한달간 매매 금지 조건으로 9월에 팔 수 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에 투자일임을 했기 때문에 공모주 참여 종목은 전적으로 투자자문사가 결정한다.
③가입방법 어떻게…공모 vs 사모 vs 투자일임
거액 자산가의 경우는 50인 미만이 모여 직접 사모 펀드를 구성할 수도 있다. 그밖에 투자자문사가 일임 계약을 맺고 맡길 수도 있다.
④투자일임 운용보수 얼마나
흔히 투자일임 운용보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다. 한국채권투자자문의 경우 3개월마다 전체 평가액의 0.3%를 운용보수로 받고 있다. 투자금액에 따라 운용보수가 결정된다. 오는 8월 지불하게 되는 운용보수를 계산해본 결과 1만 3000원 정도다. 만약 연 7% 이상의 수익이 나면 성과보수를 내는데, 이는 기준 수익률 초과 금액에 대한 운용보수다.
투자일임의 경우 자문사마다 보수 체제에 차이가 크다. 계약 전에 운용보수와 성과보수 체계에 대해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⑤분리과세·상장주식 비과세…세금혜택 강점
거액 자산가들이 분리과세하이일드 펀드를 선호하는 이유는 세금 때문이다. 무엇보다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 투자로 창출된 수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금융소득종합과세를 걱정하는 자산가들에게 유리하다.
일반인의 경우에도 세금 혜택이 크다. 일단 상장 주식 투자로 남긴 시세차익은 비과세다. 공모주 투자로 두배의 시세차익을 내도 세금이 붙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채에 대한 이자 소득에 대해선 15.4%의 이자소득세를 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