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男女, 평균 연애 횟수는?

  • 등록 2013-01-22 오전 10:14:42

    수정 2013-01-22 오전 10:58:34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나의 연애 경험은 ‘미달’일까 ‘평균’일까? 대한민국 미혼남녀의 궁금증을 풀어줄 이색 연애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국내 대표 결혼정보회사 듀오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2012년 결혼 리서치’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한민국 2030 미혼남녀 연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작년 11월 20일부터 11월 29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9명, 여성 491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 분석 결과다.

전국 미혼남녀의 이성 교제 횟수를 조사한 결과 남성 ‘4.7회’, 여성 ‘4.3회’로 남녀평균 약 5명의 이성을 만나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성 교제 횟수에 대해 남녀 모두 ‘1회~3회’라는 답변이 47.9%(남44.2%, 여 51.7%)로 가장 많았지만 ‘교제 경험이 없다’는 답변도 13.3%(남 13.4%, 여 13.2%)로 나타나 10명 중 1 명은 연애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회 이상’이라는 답변도 8.3%(남 9.4%, 여 7.1%) 차지했다.

특히 응답자의 소득에 따라 이성 교제 횟수 차이를 보였는데, 연소득 1000만원 미만은 ‘3.2회’, 1000만원 이상~2000만원 미만은 ‘4.3회’, 20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은 ‘4.6회’, 30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 ‘4.9회’, 4000만원 이상은 ‘5.2회’로 나타나 연소득이 높을수록 이성 교제 경험도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교제 여부를 묻자, 응답자의 과반인 55.4%(554명)가 교제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60.3%(334명)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라고 답했다.

혼전 성관계에 대한 의견으로 남성은 ‘긍정적’(52.6%), 여성은 ‘보통’(39.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혼전 성관계 시기에 대해서는 남성의 경우 ‘1개월 이내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34.2%’(174명)로 가장 많았지만 여성은 ‘결혼 결심 이후 (교제 시간과 무관)’라는 응답이 20.2%(99명)로 가장 높아 남녀 차이를 보였다.

한편, 미혼남녀에게 ‘연애, 결혼, 출산 중 가장 크게 기대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자 남녀 모두 ‘결혼’(남 47.2%, 여 47.7%)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심리적으로 풍요로워질 것 같아서’(47.6%),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19.8%), ‘경제적으로 안정될 것 같아서’(13.3%) 등을 꼽았다.

‘연애, 결혼, 출산 중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에 대해 남성은 ‘결혼’(51.9%), 여성은 ‘출산’(45.8%)이라고 답해 남녀 차이를 보였다. 어렵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 남성은 ‘경제적 부담 때문에’(31.8%), ‘책임감 때문에’(29.9%) 여성은 ‘책임감 때문에’(28.1%), ‘심리적 준비가 덜 돼서’(24.8%)라고 답했다.

김승호 듀오 홍보 팀장은 “인연을 만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연애 경험의 유무(有無)가 아닌 상대를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는 마음의 자세”라며 “새해, 솔로탈출을 꿈꾼다면 좋은 인연을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본인도 누군가의 이상형이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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