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지수조정…韓증시엔 어떤 영향?

엔씨등 편입비중 낮아 매수세 크지않을듯..`단기호재`
韓증시비중 오히려 낮아져..아르헨 강등이 변수
  • 등록 2009-05-14 오전 10:57:36

    수정 2009-05-14 오전 10:57:3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의 올해 첫 반기 지수 조정이 단행됐다.

엔씨소프트(036570)를 비롯한 일부 종목이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대신 LG하우시스(108670) 등 몇몇은 제외됐다. 개별종목들의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이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반면 MSCI이머징마켓 내 한국시장의 비중은 오히려 소폭 떨어졌다. 다만 아르헨티나가 이머징마켓에서 빠진 것이 어떤 변수가 될지 주목된다.

◇ 개별종목 영향은?

이번 반기조정에서는 엔씨소프트와 셀트리온(068270), SK브로드밴드(033630)가 MSCI한국스탠더드지수에 새롭게 편입됐고 LG하우시스가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MSCI이머징마켓지수에도 동시에 포함됐다.

또 MSCI한국소형주지수에는 LG하우시스와 STX(011810), 알앤엘바이오(003190), 차바이오앤(085660), LG이노텍(011070)이 편입된 반면 엔씨소프트와 영풍(000670), 인디에프(014990), 삼호(001880), 지엔텍홀딩스(065410), 신영증권우(001725)가 빠졌다.

그렇다면 이렇게 지수에 새로 편입되거나 제외된 종목들에게는 수급상 어느정도의 영향이 있을까?

종목별 편입비중을 보면 엔씨소프트는 새롭게 지수내에 0.64%의 비중을 차지하게 됐고 셀트리온은 0.22%, SK브로드밴드는 0.18% 편입된다.

현재 MSCI한국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경우 바클레이즈가 운용하는 `iShares MSCI South Korea Index Fund`등 4개의 ETF가 운용되고 있고, 한국이 편입된 MSCI이머징마켓과 파이스트지수 등을 벤치마크로 삼는 8개 ETF 등을 합치면 총 운용자산은 362억달러(약 45조원)에 이른다.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는 편입비중이 워낙 적은데다 한국지수를 추종하는 4개 ETF의 매수세 정도만 기대돼 실제 수급상 혜택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씨소프트는 비중이 꽤 높고 이머징마켓펀드 매수세까지 기대돼 혜택이 커질 수 있다.

또 LG하우시스는 스탠더드지수에서 빠지긴 했지만 당초 비중이 0.17%에 불과했던 만큼 악영향도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MSCI지수 편입 자체가 해당 종목 주가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크레디리요네(CLSA) 분석에 따르면 MSCI지수 편입종목은 발표 1주일내에 평균 3.5% 상승했고 10개중 7개 종목이 지수보다 초과상승했다.

그러나 그 다음주에는 오히려 10개중 7개 종목 주가가 평균 2.7%나 지수대비 낮은 수익률을 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호재로서의 지속성은 그리 길지 않아 보인다.

◇ 한국증시 영향은?

이번에 MSCI바라측은 MSCI한국스탠더드지수 기준으로 시가총액대비 2.6% 종목을 교체했고 소형주지수 기준으로는 12.4% 조정했다.

스탠더드지수 기준으로 교체비율이 극히 낮은데다 소형주지수 기준 교체비율은 높지만 이를 추종하는 펀드자금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엄밀하게 지수 기준으로 보면 이번 반기조정 이후 한국증시의 MSCI아시아지수(일본제외) 내 편입비중은 종전 19.5%에서 19.2%로 0.3%포인트 떨어졌다.

또 하나 변수는 이번 반기조정에서 아르헨티나의 시장지위가 현행 이머징마켓에서 프런티어마켓으로 강등됐다는 점이다.

아르헨티나가 MSCI이머징마켓에서 빠진 대신 다른 국가가 새로 편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머징마켓 내에 있는 다른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덕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이머징마켓지수내 아르헨티나의 시가총액 비중은 약 0.1%에 불과해 아르헨티나의 시장지위 강등으로 인한 중국, 한국 등 그 외 신흥시장 소속국가의 수혜는 크지 않아 보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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