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차 사면 6년 7개월 탄다`

車 2대이상 보유률 30%..월평균 유류비 28.6만원
추가구매땐 `경차` 선호
  • 등록 2008-08-08 오전 11:38:57

    수정 2008-08-08 오전 11:38:57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소비자의 신차 평균 사용기간은 6년7개월이었으며 성인 자녀를 두고 중형차를 모는 40대 이상 기혼 남성의 보유기간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8일 현대·기아차가 내놓은 `2008 자동차 산업` 책자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신차 보유기간은 지난 2003년 5년7개월에 불과했으나 2004년 6년을 기록한 이후 2005년 6년1개월, 2006년 6년5개월, 지난해 6년7개월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 신차 보유기간 추이(자료 : 현대차)
현대차(005380)는 전반적인 차량 품질 향상과 소비자 인식 변화 등에 따라 차량 소유자들의 보유기간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월 평균 유류비도 증가세를 보였다. 2003년 21만2000원에서 2004년 23만2000원, 2005년 25만원, 2006년 28만1000원, 지난해 28만6000원을 기록했다.

차량 보유자 1인당 평균 주행거리는 1657km로 전년의 1619km보다 다소 늘었다. 레저차량(RV)의 주행거리가 전년대비 감소한 반면 준중형과 중형, 대형 세단 등은 증가했다.

차급별 월평균 주행거리는 대형 세단이 1786km로 가장 많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1737km), 스포티쿠페(1710km), 미니밴(1687km), 준대형(1686km), 중형(1678km), 준중형(1599km) 등의 순이었다.

또 신차 소비자들을 구입형태(가구 기준)로 살펴보면 신규구매가 12.1%, 대체구매 65.6%, 추가구매 22.3%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가구매자 가운데 52.1%는 경차를 샀다. 경차 추가구매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가구내에 2대 이상의 차를 갖는 복수 보유율은 30.2%로 집계됐다. 중형을 제외한 세단 보유자의 복수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RV 보유자들의 복수 보유율은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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