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기업)(28)대원제약 `48년째 흑자`를 넘어

작년 매출 600억 `사상최고`..2008년 1000억 목표
`블록버스터`신약개발·바이오 진출등 다각화 모색
  • 등록 2007-02-26 오전 11:30:00

    수정 2007-02-26 오전 11:02:11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대원제약(003220)(대표 백승호·백승렬)은 1958년 설립, 창사 이래 48년간 흑자를 지속해온 알짜기업이다. 처방전을 필요로 하는 전문의약품을 주로 생산하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이지만 의사와 약사들 사이에서는 인정 받은 지 오래된 제약회사다.
 
대원제약은 의약분업 이후 처방약 시장이 커지면서 꾸준히 외형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해 목표한 매출액 600억원을 달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 백승렬 부사장

 현재는 창립자인 백부현 회장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은 백승호 사장과 백승렬 부사장(사진)이 함께 `형제경영`을 하고 있다. 94년에 코스닥에 상장, 99년에 거래소로 옮겼다. 대원제약은 현재 110여개의 치료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전국 25개 영업지점을 중심으로 병원, 의원 영업분야에 확고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내실 경영..`실적가치주`

대원제약은 매년 30%이상 꾸준히 성장해왔다. 1999년 270억원 정도였던 매출은 2000년 320억원, 2003년 400억원, 2005년에는 473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매출은 목표치 600억원을 달성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004년 하반기 이후 시행해 온 거래처 확대와 집중화·차별화 전략 등 영업력 강화정책을지속한 결과 각 사업부문별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프리비투스현탁액 등 5대 품목과, 비만치료제 제품의 판매호조가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2008년 매출 1000억원 목표..신약개발+수출 `박차`

대원제약은 2000년에 회사 창립 50년째가 되는 2008년  `매출 1000억원 달성` 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선포했다. 특히 대원제약의 약점인 `거대품목의 부재`를 오는 3월 출시예정인 사노렉스를 비롯한 비만 관련 제품군을 키워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 경기도 화성시 향남면 제약단지에 위치한 대원제약 공장

 현재 대원제약의 50억원대 제품군으로는 기침약인 `프리비투스`와 고혈압 치료제 `에이핀` 등 2개가 있다. 이 밖에 15개 주력 제품인 순환기, 호흡기 약물 등이 300억원대를 구성하고 있다. 통상 제약업계에서 `블록버스터`라고 불리는 100억원대 제품은 차차 신약개발을 통해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월 말 선보인 혈행개선제 `클로피도그렐정`과 함께 다음 달에는 식욕 억제제로 비만 치료에 사용되는 `사노렉스정`이 발매된다. 사노렉스는 제네릭이지만 FDA의 승인을 받은 `마진돌`이 주성분이다.

올 하반기에는 대원제약이 야심차게 준비한 골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과 정맥마취용 신약인 `아쿠아폴주사제`의 발매가 예정되어 있다.

`펠루비정`은 일본 산쿄사와 공동으로 개발해 임상을 완료하고 현재 8개의 종합병원과 공급계약을 마친 상태다. 2000억원 정도로 예상되는 국내 소염진통제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아쿠아폴주사제`는 올해 하반기 국내외 동시 발매가 계획되어 있으며 종합병원 판매 확장을 통해 2010년 시장점유율 50%와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원제약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실험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현재 개발중인 신약들의 매출은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원제약의 현재 수출 비중은 현재 7~8%에 불과하다. 김재호 대원제약 상무이사는 "현재 20개국에 약 400만불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며 "올해 500만불 수출을 목표로 차차 비중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병원 유통망 강화..점유율 15% 이상 목표

대원제약은 현재 병·의원과 약국에 집중되어 있는 유통구조를 종합병원 조직으로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15%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병원 400개소, 의원 7600개소로 거래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11월 일본의 `시세이도메디칼 브랜드`를 들어 오며 약국 화장품 유통망에도 손댄 적이 있으나 철수했다. 당시 우리나라에 `드러그스토어` 개념이 정착되지 않아 유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는 병·의원 영업에서 다진 유통력으로 종합병원 유통망을 뚫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성장동력 확보위해 바이오산업 진출

대원제약은 향후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키 위해 바이오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

2000년 외자유치를 통해 미국 앤티캔서(AntiCabcer)사와 합작으로 바이오 벤처회사 메타바이오를 설립했다. 앤티캔서사는 암치료와 관련한 분야에서 선진 기술과 국제특허를 10개 이상 보유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메타바이오는 현재 항암제 감수성을 진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향후 메타바이오를 통해 바이오 신사업의 포문을 열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 작년 4월 단백질 신약 바이오벤처인 포휴먼텍과 공동으로 차세대 천식치료제를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대기오염 증가추세에 따라 천식치료제의 시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상용화되면 국내 독점판매권을 획득하게 되어 주목받고 있다..

◇실적으로 입증된 내실경영.."이제는 IR에도 적극"

대원제약의 주가는 2005년 6월 1만3950원 고점 찍은뒤 지난해 1월 5890원까지 떨어졌었다.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회복하면서 지난해 말 8000원대에 진입했고 최근에는 9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백승렬 부사장은 "자기 그릇에 맞는 때가 있다"며 "앞으로는 이제까지 다져온 내실을 통해 앞으로 신약 개발과 바이오사업 적극 진출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부진했던 IR활동과 마케팅을 강화해 대원제약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힘쓰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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