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손해보험협회와 전북 임실경찰서에 따르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허위로 뺑소니 사고를 만들고, 자해 및 타해 행위를 유발해 지난 1999년6월부터 올해 5월까지 25억원 규모의 보험금을 편취한 가족형 보험 사기단등 105명이 검거됐다.
보험금을 타내기 위한 방법도 각양각색.
또한 부녀자나 노인이 운전하는 차량을 사고대상자로 삼아 경미한 고의 접촉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타냈고, 사고 후에는 입원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머리를 병원 벽에 찧거나, 다리를 의자 밑으로 넣고 비틀어 자해하기도 했다.
이번 사기단에 보험설계사들도 끼어있었다. 보험상품의 특성을 잘 아는 만큼 주도면밀하게 고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거나 경미한 사고에도 장기로 입원해 보험금을 타냈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손해율이 높아질 정도로 이들의 보험금 편취규모가 컸다"면서 "이들은 가입한 보험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뿐만 아니라 신협공제, 택시공제 등 모든 보험이 다 들어가 있을 정도로 망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