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미국의 911 테러사태 이후 우리나라 증시는 작년 10월초를 기점으로 하여 5개월째 상승세를 기록하며 저점 대비 71%의 상승률을 실현하고 있다. 이제 800포인트를 넘보고 있는 현시점에서 대세상승에 대하여 이의를 제기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현시점에서 작년 10월~11월경으로 돌아가 그 당시 투자자의 심리상태를 살펴보자.
대다수의 투자자가 상승보다는 하락을 염두에 두고 외국인을 제외한 모든 투자자가 매도하기에 바쁜 모습이었으며 대세상승이라는 표현에 대하여 10월에는 반감을, 11월 중순경에는 반신반의, 11월 하순에는 상당수의 투자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오며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만일, 조만간 상당폭의 지수와 기간동안 조정장세에 들어간다면 그 반응이 어떠할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한, 증시주변의 재료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마찬가지로 초기에는 호재가 나와도 반응을 보이지 않다가 현재는 "가속도의 법칙"에 의하여 어지간한 악재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조그마한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어느 사회나 조직이던 간에 그 규모의 대소를 불문하고 해당 사회와 조직을 이끄는 인원은 극소수이듯이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로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수만명이지만 시장을 지배하는 투자자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가 시장을 분석하며 경험하는 사항 중 "합창 불일치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는 모든 투자자가 동일한 생각을 갖게 되면 시장은 그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의 시장상황을 판단하는데 있어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으므로 그 시기와 지수에 대하여 철저히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되는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현재의 단기적인 시장국면을 간단히 살펴보면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하지 않는 한 상승추세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나 상기 챠트상의 추세선 A의 돌파여부에 이어 추세선 B에서의 저항 강도와 상황을 고려하여 추세의 지속여부를 결정하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주초에는 최근 몇일간의 지수 움직임과는 달리 종합주가지수가 한 방향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므로 파생상품 투자도 상향이든 하향이든 간에 무너지는 방향으로 매매하는 것이 확률적으로 기대치를 높여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