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6일(현지시간) 전화해 대통령 당선을 축하했다.
| 조 바이든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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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과 통화에서 순주로운 정권 이양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국가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트럼프 당선인에게 향후 몇 주 안에 백악관에서 대면 회담을 나눌 것을 제안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도 전화해 위로를 건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선과 관련해 오는 7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맞붙어 승리했던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다시 경합을 벌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6월 말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고령 논란 등이 부각되면서 지난 7월 대선 출마를 포기하고 대체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선언했다.
한편 전날 치러진 미 47대 대선은 초박빙 접전일 것이란 예상을 깨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초반부터 승기를 잡으면서 빠르게 끝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주요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19명), 조지아(16명), 노스캐롤라이나(16명), 미시간(15명) 등에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295명, 해리스 부통령은 226명을 각각 확보했다. 아직 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에서도 트럼프가 우세해 전체 개표가 완료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312명, 해리스 부통령은 선거인단 226명을 각각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처음 승리했던 2016년에는 30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