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소폭 상승 출발 후 보합권 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1%) 상승한 2741.03을 기록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한 4만743.3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내린 5436.44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8% 밀린 1만7147.42에 장을 마쳤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가운데,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의 약세가 두드러진 탓에 코스피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면서 보합권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반도체 투심이 악화하고, 이는 외국인 순매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장중 삼성전자 확정 실적과 기업설명회(IR) 내용이 하방 압력을 제한시킬지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6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6억원, 외국인은 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철강및금속(0.53%), 전기·전자(0.56%), 기계(0.57%), 제조업(0.23%), 종이·목재(0.22%)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 반면 음식료품(1.3%), 보험(1.09%), 비금속광물(1.04%) 등은 1%대 상승세다. 유통업(0.63%), 증권(0.56%), 의약품(0.39%) 등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고 있다.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대 하락 중이다. KB금융(105560), 포스코퓨처엠(003670), 삼성SDI(006400),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대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은 4%대 강세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 HD현대중공업(329180) 등은 3% 넘게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