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126720)는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한국수력원자력과 총 662억원 규모의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 (사진=수산인더스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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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월성1발전소, 월성3발전소, 고리3발전소 등 3개 발전소에 대한 계측제어설비 정비용역 계약으로, 각 계약 금액은 230억원, 267억원, 165억원으로 파악된다. 계약기간은 오는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다. 회사측은 지난 4월 수주한 신한울 3, 4호기에 대한 안전등급제어기기(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공급 계약 또한, 향후 정비용역 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수산이앤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전등급 PLC를 제조하고 있다. 계측제어설비(MMIS·Man-Machine Interfaced System)는 원전의 운전 상태를 감시 및 제어하고 이상 상태가 발생했을 때 원자로를 안전하게 정지하도록 보호하는 원전 핵심 설비다. PLC는 이 핵심 설비 중 하나로, 원자로 과열 시 온도 제어를 위해 제어봉을 냉각재에 삽입하고 원자로를 정지시키며, 사고 발생 시에는 밸브, 펌프, 팬 등의 동작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 및 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원전 핵심기술을 보유한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대규모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과 기존 발전소의 계측제어설비에 대한 꾸준한 정비 수요 등, 원전 시장의 성장에 발맞춰 매출 확대에 매진하겠다”라고 밝혔다.